612홈런·명예의전당 ‘전설’ 짐 토미, 고교 야구부 보조 코치?

입력 2023-06-09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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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짐 토미가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지 10년 만에 다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산 612개인 홈런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대신 미국 일리노이 주 라그랜지 파크(LaGrange Park)에 있는 나사렛 아카데미 고등학교에서 1학년 2루수로 뛰는 아들 랜든을 코치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2012년 선수생활을 마친 토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의 특별 보좌역을 맡아 구단 직원으로 합류했다. 올 봄엔 나사렛 아카데미 고교의 어시스턴트(보조) 코치가 됐다.

그는 “매우 재미있고,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랜든은 클래스 3A 챔피언십 2연패에 2승만 남긴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 해 타율 0.330, 25타점, 2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미는 고교 야구부 어시스턴트 코치를 하기엔 ‘차고 넘치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그는 아들의 야구 여정을 돕고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한다.

토미는 시카고 선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아들을 위해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말하고 싶은 건, 그가 정말 열심히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빠로서 정말, 정말 자랑스러워요. 그는 정말로 게임을 즐기고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얻었어요.”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5번 선정된 토미는 은퇴 이후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현재 MLB 은퇴선수협회장과 MLB 네트워크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은퇴 후 감독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번 고교 야구 코치가 그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수도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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