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3rd 그래미’ 방탄소년단 불발…비욘세 28회 수상 신기록

입력 2021-03-15 12: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그래미 어워드’ 방탄소년단, 본식 클라이맥스
메건 더 스탤리언, 2관왕
비욘세, 2관왕…그래미 역대 28회 수상
빌리 아일리쉬, 올해의 레코드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 불발된 가운데, 한국 가수 최초 본식 무대에 오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15일(한국시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그래미 어워드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불린다.


본식에 앞서 NARAS는 사전 시상식인 프리미어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는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가 선정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듀오,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이룬 음악가에게 수여된다. 이 부문 후보로 오른 방탄소년단(다이너마이트)은 수상은 하지 못했다.

한국계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상을 수상했다.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입학하는 등 유망한 음악가다.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서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영예는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 스탤리언은 “울고 싶지 않다. 모두에게 멋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이 멋지다. 하느님께 감사하고 내 옆을 지켜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의 수상소감 전했다. 메건 더 스텔리언은 지난해 비욘세, 카디비와 함께한 ‘세비지’(Savage), '왑'(WAP)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까지 수상하며 올해 대세임을 입증했다. 비욘세 피처링의 ‘Savage’로 상을 받은 스탤리언은 비욘세에게 영광을 돌렸다. 비욘세는 이번 수상으로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그래미 어워드 최다 수상자가 됐다. 그는 역대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2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어 비욘세는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비욘세는 “아티스트로서 내 역량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다. 하지만 작년엔 모두 어려웠다. 모든 흑인 아티스트들을 격려하고 싶다. 9살부터 열심히 뛰어왔는데 이렇게 멋진 밤을 맞이할 줄 몰랐다. 두 딸과 아들이 보고 있는데 엄마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레코드 오브 이어는 빌리 아일리시가 ‘Everything I want’로 수상했다. 빌리 아일리쉬는 “메건이 받아야 된다는 말을 하려고 했다. 메건은 지난해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내가 알고 있다. 나의 오빠와 그래미,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후반부 무대로 시상식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본식 무대를 선보였다. 꽃 장식과 폭죽 등 화려한 무대효과가 인상적인 무대였다. 또 서울의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군무를 추기도 했다. 해당 무대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사전 녹화한 영상이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시상식 후반부에 공개됐다. 도자 캣,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시상식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방탄소년단. 그만큼 그래미 어워드, 전 세계 음악계가 방탄소년단에게 관심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본식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한편 해리 스타일스, 두아 리파, 빌리 아일리쉬, 도자 캣, 포스트 말론, 테일러 스위프트, 존 메이어 등이 본식 무대에 올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