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뽐낸 요르단, 4-0으로 오만 완파…굳어지는 ‘1강2중3약’의 B조 흐름

입력 2024-10-16 15:42: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요르단의 알리 올완이 16일(한국시간)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홈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요르단의 알리 올완이 16일(한국시간)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홈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의 판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B조의 ‘1강’으로 꼽히는 한국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4차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1위(3승1무·승점 10)를 지켰다. 한국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뒤져 2위였던 이라크가 첫 패배를 당한 사이, 경쟁자 요르단이 치고 올라왔다. 16일(한국시간) 안방인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4-0으로 완파하고 2위(2승1무1패·승점 7)로 올라섰다. 이라크도 승점은 7이지만 3위로 내려앉았다. 득실차(요르단 +4, 이라크 +1)에서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요르단은 경기 내내 오만을 압도했다. 전반 26분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의 선제골로 앞선 요르단은 후반 4분 알리 올완(슬랑오르)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9분 알나이마트, 후반 42분 올완이 나란히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오만은 4위(1승3패·승점 3)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B조 하위권인 팔레스타인과 쿠웨이트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중립지역인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만난 두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전반 31분 유세프 나세르(쿠웨이트SC)의 선제골로 쿠웨이트가 기선을 제압했으나, 10분 뒤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의 동점골로 팔레스타인이 균형을 맞췄다.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쿠웨이트가 후반 35분 나세르의 2번째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팔레스타인 제이드 쿤바르(알아흘리)에게 실점했다. 쿠웨이트는 5위(3무1패·승점 3), 팔레스타인은 6위(2무2패·승점 2)다.

B조 판도는 ‘1강2중3약’이다. 최종예선 3개 조의 1~2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조 3~4위끼리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B조에선 한국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가장 크고, 요르단과 이라크가 2위를 다투는 양상이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스페인)도 “조 1위는 한국이 될 것이다. 이라크는 요르단과 2위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현실적 목표를 밝혔다.

한국으로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다음 달 14일 쿠웨이트~19일 팔레스타인과 중동 원정 2연전도 잘 넘긴다면 북중미행 ‘쾌속열차’를 탈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