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박진영처럼 나도…후배 싸이퍼 기회 주고 싶었다”

입력 2021-03-15 15: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비 “박진영처럼 나도…후배 싸이퍼 기회 주고 싶었다”

가수 비가 그룹 싸이퍼(Ciiper)를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비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싸이퍼의 데뷔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제작자로 나선 이유에 대해 “20여년 전 내가 박진영 덕분에 기회를 얻었듯 꿈을 이루지 못한 후배들에게 그 기회를 줘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싸이퍼의 강점에 대해 “이들의 능력치와 경쟁력은 실력이다. 이제 시작이다. 춤 실력과 노래 실력을 볼 수 있을 것”라며 “외모도 마음에 든다. 천천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적극 어필했다.

싸이퍼 동환은 프로듀서 비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형만 믿어’라는 말에 굉장히 심적으로 기댈 수 있었고 안정이 되더라”고 고마워했다. 반면 부담감도 존재했다. 현빈은 “지훈이 형이 키우는 그룹이라면 실력은 기본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지훈이 형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연습해왔다. 우리끼리 지훈이 형의 초창기와 전성기 무대를 보면서 같이 연구하면서 똘똘 뭉쳤다. 우리를 통해 지훈이 형이 제작자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고백했다. 탄도 “부담감을 가진 상태로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월드스타 비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받은 싸이퍼는 ‘암호를 가진 가들’ 이라는 뜻을 담았다. 케이타, 태그, 원, 현빈, 탄, 도환, 휘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데뷔 앨범 ‘안꿀려’는 풋풋한 소년들의 사랑을 담은 앨범으로 앨범 전곡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 앨범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안꿀려’를 비롯해 ‘모태솔로’ ‘Give me love’ ‘Fire’ ‘Fall in Love’ 등 5곡으로 채워졌다. 오늘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