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앨범 판매량 8000만장 돌파…역대 최고치 예고

입력 2022-12-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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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전년 동기보다 약 2000만장 증가
실물 앨범 판매량도 매년 급증세
올 한해 음반 산업이 대성황을 이뤘다. 케이팝의 ‘큰 손’ 방탄소년단이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295만 장)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고, 뒤를 이어 세븐틴의 ‘페이스 더 선’(237만 장), NCT드림의 ‘글리치 모드’(210만 장), 스트레이키즈의 ‘오디너리’(167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서스데이 차일드’(165만 장) 등이 나란히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모두 상반기에만 집계한 수치들로, 전년대비 34.6% 증가해 3500만 장을 기록했다.

6일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앨범 판매량은 8000만 장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대비 약 2000만 장 증가했다. 지난해는 5700만 장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케이팝 열풍에 힘입어 실물 앨범 판매량은 매년 급증해 2019년 2509만장, 2020년 4170만장 등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역시 블랙핑크는 정규 2집 ‘본 핑크’(240만 장)로 케이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새롭게 썼고, 스트레이키즈도 상반기에 이어 ‘맥시던트’(270만 장)로 또 한 번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이브도 ‘애프터 라이크’(110만 장)로 가파른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 한해 피지컬 앨범은 12월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작년 판매량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경우 올해 연간차트 400위 기준 판매량은 약 7000만 장 대 후반 또는 8000만 장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음반 차트인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이 1993년 이후 대한민국 연간 음반 판매량 ‘톱 10’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날 한터차트가 국내 가맹점의 실제 판매량을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1993년 연간 음반 판매량 1위는 213만 장이 팔린 서태지와아이들의 2집 ‘하여가’로 집계됐다. 한터글로벌은 “대한민국 공식 첫 200만장 판매량 돌파 앨범”라고 밝혔다. 당시 서태지와아이들과 경쟁했던 신승훈 3집 ‘널 사랑하니까’는 173만 장, 김종서 2집 ‘PETSDN2’는 134만 장이 팔려나갔다.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020년 무려 723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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