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아이브·르세라핌, 지구촌 접수 나선다

입력 2022-12-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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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브와 르세라핌(위쪽부터)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해외로 무대를 확장한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쏘스뮤직

걸그룹 아이브와 르세라핌(위쪽부터)이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해외로 무대를 확장한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쏘스뮤직

빌보드 등 국내외 차트 휩쓸어
연말 시상식 신인상·대상 단골
내년 일본 등 해외로 영역 확장
신인 걸그룹 아이브와 르세라핌이 국내 가요계 정상을 찍고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

두 그룹은 데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각종 음원사이트는 물론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 등에서 1위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연말 잇달아 열리고 있는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도 신인상과 대상을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신인 걸그룹으로 꼽힌다.

특히 이들은 여세를 몰아 내년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로 영역을 확장해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데뷔 곡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케이팝 걸그룹 기록을 쓴 만큼 해외 반응도 뜨겁다.

아이브는 미국 빌보드 차트(17일 자)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차트에서 데뷔 곡 ‘일레븐’으로 발매 2주 만에 처음 진입한 후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와 ‘애프터 라이크’를 연달아 연속 진입 성공해 49주째 공백 없이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케이팝 걸그룹 중 최장 기간 차트인 기록이다.

르세라핌도 8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10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 ‘안티프래자일’로 ‘월드 앨범’ 10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77위에 자리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43위, ‘빌보드 글로벌 200’ 85위를 기록했다. 앨범을 선보인지 두 달이 지났지만 장기 흥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들의 인기는 NHK ‘홍백가합전’ 출연으로 입증됐다. 올해 73회를 맞는 프로그램은 매년 마지막 날 백조(남성팀)과 홍조(여성팀)로 나눠 노래 대결을 펼치는 포맷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곳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일본 음악 시장에서 최정상급 가수로 인정되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가왕’ 조용필, ‘아시아의 별’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트와이스 등 일본에서 인기 있는 가수들만 출연했다.

아이브와 르세라핌은 이번 출연이 처음이다. 아이브는 현지에서 10월 싱글 ‘일레븐-일본어 버전’ 한 장 발표했고, 르세라핌은 내년 1월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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