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이창섭·손동표, 유튜브가 재발견한 아이돌

입력 2023-08-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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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왼쪽)·손동표

이창섭(왼쪽)·손동표

‘전과자’‘네모의 꿈’서 예능 만렙
지상파·케이블 진행자로도 진출
‘유튜브가 쏘아 올린 아이돌의 재발견’.

솔로 가수, 배우 등 ‘따로 또 같이’ 아이돌 로드맵에 당당히 ‘유튜버’를 추가시킨 이들이 화제다. 비투비 이창섭과 미래소년 손동표가 그 주인공.

이창섭은 유튜브 예능 콘텐츠 ‘전과자’, 손동표는 ‘네모의 꿈’으로 개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상반기 유튜브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전과자’는 단어가 지닌 본뜻을 대체할 정도로 그 위력이 상당하다.

손동표는 ‘네모의 꿈’을 통해 안 했다면 어쩔 뻔한 ‘만렙의 예능감’을 쏟아내며 장기간 ‘그 나물에 그 밥’같았던 고착화된 예능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대성공을 발판으로 이들은 지상파, 케이블 등 레거시 미디어에도 비중 있는 진행자로 진출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손동표는 현역 아이돌 적령기라 할 수 있는 ‘1말2초’ 10대 후반 20대 초반 가운데 믿고 맡길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 부각되며 9월 방영을 앞둔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스페셜 MC에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유튜브가 진가를 재발견했다 해도 무방할 이창섭과 손동표의 활약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유튜브 스타임에도 팬덤 등 특정 계층을 넘어 남녀노소에게 고루 어필하는 이례적인 ‘광폭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팀 워크가 우선일 수밖에 없는 ‘재야의 만담 돌’들이 유튜브 예능을 플랫폼으로 숨겨둔 끼를 대거 방출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와 맞물려 “일반 방송 외 ‘유튜버’가 개인 활동 영역에 추가되는 트렌드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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