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남서부 시골 마을의 한 주택 벽에서 1000개가 넘는 희귀 금화가 발견돼 약 47억 원에 경매 낙찰됐다. 고령의 수집가가 생전 모아둔 이 금화는 고대 마케도니아부터 프랑스 왕정 시대까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뉴시스
프랑스 남서부의 한 주택 벽 속에서 1000개가 넘는 희귀 금화 컬렉션이 발견돼, 최근 경매에서 한화 약 47억 원에 낙찰됐다.
금화를 숨겨놓은 이는 지난해 89세로 세상을 떠난 무명의 고령 수집가였다.
■고대 마케도니아부터 루이 16세까지…역사 품은 금화
금화를 수집한 인물은 카스티욘(Castillonnès) 마을에 거주하던 폴 나르스(89) 씨로, 생전 검소하게 살아 외부에 재산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집 안벽 속에 숨겨져 있던 금화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유럽 역사의 흐름을 담고 있었다.
발견된 금화는 총 1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시절(기원전 336~323년)의 동전부터 프랑스 왕 루이 14세, 15세, 16세 통치기에 발행된 금화까지, 역사적 가치가 큰 희귀 주화들이 포함돼 있다.
금화들은 모두 라벨링되어 정리돼 있었고, 20프랑 금화 172개씩 담긴 꾸러미 10개도 함께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꾸러미가 금괴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며, 나르스가 “무엇을 수집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경매가 47억 원…유산 정리 중 밝혀진 벽 속 비밀
이 수집품은 최근 파리의 경매사 보생 르페브르(Beaussant Lefèvre)에서 경매에 부쳐졌으며, 약 300만 유로(한화 약 47억 원)에 낙찰됐다. 당초 예상가 200만 유로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었다.
금화는 나르스가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자택을 공증인은 유산 정리 차 방문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그가 생전에 금화를 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결국, 창고 한켠 그림 뒤에 숨겨진 벽 속 비밀 공간에서 수집품을 찾아냈다.
■가족 없이 세상 떠난 수집가…수익은 친척에게
나르스는 자녀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생전 여동생과 함께 금화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은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고, 이번 경매 수익은 그의 먼 친척들에게 상속될 예정이다.
경매사 측은 “공증인의 수색이 없었더라면 이 희귀한 금화들은 영원히 벽 속에 묻혔을지도 모른다”며, “역사와 수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발견”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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