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 정인숙 작가, 올해 첫 개인전 ‘자화상(자화자찬自畵自讚)’ [전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강남 유나이티드갤러리에서 전시
대학생 청년작가들과 협업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도 선보여

서이 정인숙 작가의 2022년 첫 개인전이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41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2021 스타트 아트페터(START ART FAIR)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해 ‘빈 주머니’ 시리즈를 선보였던 서이 정인숙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자화상(자화자찬自畵自讚)’으로 잡았다. 작가가 스스로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던 중 커진 삶에 대한 애정과 타인을 향한 관심에서 비롯된 전시이다.

작가는 복잡한 삶 속 자신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여러 가지 색에 빗대어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속 ‘선’들은 모두 한 사람을 나타내는 요소이며, 각기 다른 감정과 온도를 지니고 있다. 여러 색을 띤 선들이 겹쳐지고 어우러지며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는 모습은 현대인의 페르소나를 연상케 한다.

자신에 대한 탐구를 넘어 타인과 더 깊이 소통하고자 기획한 인터렉티브 작품을 통해 관객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번 전시를 함께 꾸민 대학문화예술연합 ‘컬처클라우드(Culture Cloud·이하CC)’는 문화를 즐기고 이끄는 6개 대학 동아리가 합쳐진 연합 동아리이다. CC팀과 서이 정인숙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미디어 아트와 함께 작품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2월 26일)도 마련된다.

서이 정인숙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리의 하루는 매일이 기적이고, 우리 모두는 그 기적을 만들어내는 존재이다. 자화자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린 나의 자화상을 보고, 자신은 어떤 모습을 지닌 사람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작가와 CC의 협업을 담당한 홍민표 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어렵기만 한 회화 전시와 최근 MZ세대들이 즐기는 참여형 전시의 접점을 찾고 대중에게 선보이는 실험적인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