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살이 잘 안 빠지고 몸이 자주 붓는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압법은 일상에서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및 미용 관리법이다 사진제공|365mc
특히 얼굴, 겨드랑이, 서혜부 등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부위는 체내 노폐물이 정체되기 쉬워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때 유용한 것이 지압법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림프계는 신체를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계의 일부다. 마사지는 림프액에 움직임을 만들어 신체의 해독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스타 두아 리파, 셀레나 고메즈, 헤일리 비버 등도 전문가로부터 림프 마사지를 꾸준히 받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꼭 전문가 손길이 아니라도 스스로 지압점을 찾아 눌러주면 평소보다 가뿐한 몸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혈액순환과 림프 흐름이 느려지기 때문에 부종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도 다이어터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이 추천하는 부기 빼는 3가지 지압 포인트를 소개한다.
●아침이면 빵빵한 얼굴, 림프 마사지로
얼굴 부기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아침마다 부어올라 2kg은 더 쪄 보이는 것 같다며 고민을 호소한다. 실제 잘 붓는 체질이라면 얼굴 부위를 지압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눈썹 사이에서 시작해 광대 아래를 따라 귀 쪽으로 이어지는 림프 경로를 부드럽게 자극하면 붓기가 줄어든다. 양손으로 눈썹 사이를 10초간 누른 뒤, 손가락을 이용해 광대뼈 아래를 따라 귀 방향으로 쓸어내려준다. 이 동작을 2~3회 반복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바쁜 아침 시간을 내기 번거롭다면 세수할 때 클렌징폼을바른 상태에서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 보드리대표원장은 “부위별로 살을 빼주는 운동은 없지만 혈액 및 림프순환을 도와 부기를 한결 가라앉힐 수 있다”며 “눈밑과 광대뼈 주변은 림프액이 쉽게 정체되는 부위로 이곳의 순환을 도와주면 얼굴이 한결 가볍고 또렷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겨드랑이 림프 지압, 전신 순환 돕는 포인트
겨드랑이는 체내 림프 순환의 ‘중간 기착지’ 같은 곳이다. 림프절이 막히면 팔과 상체의 부종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 겨드랑이 중앙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손바닥으로 겨드랑이를 감싸듯 눌러 10초간 유지한 뒤 둥글게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공 모양의 소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는 마사지하려는 쪽의 팔을 머리 뒤에 받쳐준 뒤 동작을 수행하면 개운한 느낌이 강해진다.
손 대표원장은 “이 동작은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해 전신 순환을 돕는다”며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혜부 림프 자극, 하체 붓기와 다리 부종 완화
서혜부는 복부와 허벅지 사이의 연결 부위다. 림프가 하체에서 상체로 이동하는 관문이다. 이곳이 막히면 하체 부종이 심해지고 다리가 쉽게 무거워질 수있다. 그래서 이곳을 마사지하면 하체 순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림프 순환을 돕기 위해 양쪽 서혜부를 손바닥으로눌러주는 게 효과적이다.
서혜부를 부드럽게 눌러 15초 정도 유지하고 힘을 천천히 풀어준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가락 뼈가 튀어나온 부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요가링을 모로 세워 눌러주면 시원함을 배가할 수 있다. 다만 무리한 압력을 주지 않는 게 좋다.
서혜부를 눌러주는 동작은 다리의 부종을 완화하고 하체가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준다. 자기 전이나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은 뒤에 하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림프 마사지는 순간적인 부종을 완화해 체형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기본적으로 식단관리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사진제공|365mc
유념해야 할 것은 림프 마사지를 통해 부분 비만이 드라마틱하게 해결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손 대표원장은 “림프 마사지가 순간적인 부종을 완화해 체형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으로 식단관리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며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했는데도 부분 비만이 고민되는 경우 전문가와 논의해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이 꼽은 ‘몸 잘 붓는 나쁜 습관’
-탈수 증상 유발하는 물 섭취 부족
-혈액 순환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의 활동량 부족
-끼니, 간식에 가공식품 꼭 먹는 습관
-면역 체계 악영향 미치는 수면 부족
-체내 염증 수준 높이는 스트레스 많은 관계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