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참지 말고 관리하세요” 체외충격파 치료가 주목받는 이유 [건강올레길]

시흥 삼성서울정형외과 박종호 대표원장. 사진제공 l 시흥 삼성서울정형외과

현대인들은 누구나 한 번쯤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업무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 탓에 어깨나 팔꿈치, 손목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단순히 피곤함으로 여겨 참아 넘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불편해지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통증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중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치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강력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조직의 재생을 돕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원래는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던 방식이지만, 근골격계 질환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면서 정형외과 영역으로 그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특히 힘줄염, 근막염, 테니스 엘보, 족저근막염 등 만성적인 통증 질환에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통증 부위에 충격을 가해 만성적으로 굳어 있는 조직을 자극함으로써 몸의 회복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며, 특히 약물이나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큰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지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근본적으로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치료이다.

또한 비침습적이고 짧은 치료 시간이라는 장점 덕분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통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치료 과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 1~2회 간격으로 여러 차례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적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 관리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며 치료 이후에도 환자 스스로가 근육과 관절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외충격파 치료가 현대인의 만성 통증 관리에 중요한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런 맥락에 있다. 만성 통증을 견디기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첫걸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흥 삼성서울정형외과 박종호 대표원장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