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일식 승부수…하이원 ‘린카’ 정식 오픈

하이원리조트 ‘린카’는 25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계절 회전초밥 등 주요 메뉴 하이원리조트 제공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하이원리조트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 일식당을 열며 ‘먹는 즐거움’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12월 25일 신규 일식 레스토랑 ‘린카(RINKA)’를 정식 오픈했다. 린카는 회전초밥과 파인다이닝을 한 공간에 담은 이원화 운영이 핵심이다. 방문 목적과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식사 경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리조트 식음 시설과 다르다.

회전초밥존

회전초밥 존은 가족 단위 고객과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잡았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초밥을 중심으로 덮밥, 튀김, 화덕 생선구이 등을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빠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이 특징이다.

파인다이닝존

반면 파인다이닝 존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전통 가이세키 요리와 함께 하이엔드 오마카세 코스를 운영한다. 린카의 시그니처로 내세운 오마카세는 1인 기준 5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강원랜드는 이 코스를 통해 고급 미식 수요까지 흡수하며 캐주얼부터 최상위 일식까지 아우르는 식음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린카는 하이원 컨벤션타워 4층, 기존 스마트테이블이 있던 구역에 자리 잡았다. 운영은 점심과 저녁으로 나뉘는 2타임제다.

나진선 조리팀장은 “린카는 새 식당 하나를 여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일식 콘셉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하이원리조트를 대표하는 다이닝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식 오픈에 앞서 내부 점검도 거쳤다. 강원랜드는 12월 24일 회전초밥 시스템 시뮬레이션과 주요 메뉴 검증을 위한 품평회를 진행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임우혁 노동조합 위원장, 안광복 상임감사위원 등 내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메뉴 구성과 운영 전반을 살폈다. 강원랜드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실제 영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