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디스커버서울패스가 2025년 역대 최고 판매 기록과 함께 관광업계 수익 환원 100억 원을 넘기며 서울 관광 상생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7만1000장 판매를 기록했다. 해마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최근 3개년 기준 제휴시설에 환원된 누적 수익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성과의 무게를 더했다. 단순한 이용권 판매를 넘어 민간 관광시설의 실질 매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서울 주요 관광지 입장, 대중교통, 모바일 데이터까지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관광패스다. 모바일 패스와 실물 카드 중 선택 가능하며, 70곳 이상의 관광지와 120여 개 쿠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을 찾는 외래관광객 사이에서 ‘서울 관광 필수품’으로 불리는 이유다.

수익 환원 성과의 배경에는 이용량 증가가 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를 통한 제휴시설 총이용 건수는 누적 120만 건을 넘겼다. 패스 이용객들이 대형 랜드마크에 머무르지 않고 서울 곳곳의 민간 관광시설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발생했고, 이는 제휴사 정산금으로 이어졌다. 재단이 최근 3개년 동안 환원한 금액만 100억 원 이상이다.

흥행 요인으로는 외래관광객 취향에 맞춘 제휴처 확대와 상품 다변화가 꼽힌다. 특히 관광, 교통, 통신, 결제를 하나로 묶은 올인원 전략이 주효했다. 무제한 교통권인 ‘기후동행카드’와 무제한 데이터 eSIM을 모바일 패스와 결합하고, 일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 기능까지 더해 패스 한 장으로 여행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외식 콘텐츠와 대형 복합 관광시설 제휴를 적극 늘리며 이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외래관광객 입장에서는 일정과 동선 관리가 쉬워졌고, 제휴시설은 안정적인 방문 수요를 확보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26년 발행 1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 브랜딩과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로컬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제휴 서비스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강 라면 체험, 코인 노래방, 찜질방 등 한국인의 일상을 담은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서울 사람처럼 즐기는 여행’의 가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서울 관광 필수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기존 관광지 방문 중심의 여행 패턴을 서울의 일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단순한 관광 입장권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재단은 올해도 상·하반기 두 차례 신규 제휴시설 모집을 진행하며 상품성과 상생 구조를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모집 관련 세부 내용은 디스커버서울패스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이수택 서울관광재단 관광산업본부장은 “디스커버서울패스의 역대 최고 실적은 서울 관광업계와 함께 만든 결과”라며 “2026년에는 지역 생활문화 콘텐츠를 강화한 통합 브랜드 홍보를 통해 관광업계의 실질 매출 창출을 지원하고, 서울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기반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