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 ‘홀리데이-테이텀 동반 더블더블’ 보스턴, 댈러스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입력 2024-06-10 12: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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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즈루 홀리데이(왼쪽)가 10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 NBA 파이널 2차전 도중 PJ 워싱턴의 수비를 뚫고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다. 홀리데이는 26점·11리바운드 활약으로 팀의 105-98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 |  AP뉴시스

보스턴 즈루 홀리데이(왼쪽)가 10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 NBA 파이널 2차전 도중 PJ 워싱턴의 수비를 뚫고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다. 홀리데이는 26점·11리바운드 활약으로 팀의 105-98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 |  AP뉴시스


보스턴 셀틱스가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16년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즈루 홀리데이(26점·11리바운드)와 제이슨 테이텀(18점·12어시스트)의 동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105-98로 이겼다. 1차전에서 107-89 완승을 거뒀던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나갔다. 두 팀의 3차전은 13일 댈러스의 안방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펼쳐진다.
보스턴은 1차전 대패 이후 자존심 회복을 벼른 댈러스의 공세에 고전했다. 이날 30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루카 돈치치에게 13점, 카이리 어빙(16점·6어시스트)에게 8점을 허용하는 등 초반 댈러스의 화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2점)가 8점, 홀리데이가 6점을 뽑아내며 맞섰지만, 1차전과 비교해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25-2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보스턴은 홀리데이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홀리데이는 2쿼터에만 11점을 쓸어 담았다. 제일런 브라운(21점·7리바운드)이 6점, 테이텀이 5점을 거들었다. 돈치치에게 10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확실하게 틀어막는 등 강력한 맨투맨 수비를 앞세워 댈러스의 공격을 무력화하며 54-51로 역전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보스턴은 3쿼터 초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65-63에서 테이텀과 브라운이 잇달아 레이업슛을 넣은 데 이어 홀리데이의 덩크슛과 브라운의 자유투를 더해 3쿼터 종료 2분57초 전 75-63까지 달아났다. 전원이 득점에 가담하는 ‘토털농구’를 펼친 보스턴의 화력에 댈러스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4쿼터에도 흐름을 유지한 보스턴은 97-89에서 홀리데이와 데릭 화이트(18점)의 연이은 3점포로 경기 종료 3분34초 전 103-89까지 도망갔다. 댈러스의 막판 공세에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103-98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브라운의 깔끔한 레이업슛으로 댈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 외에도 PJ 워싱턴(17점·7리바운드), 다니엘 가포드(13점·9리바운드), 데릭 존스 주니어(11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득점 루트 다변화에 성공했지만 브라운과 테이텀의 의존도를 낮추고도 완벽한 ‘토털농구’를 펼친 보스턴의 벽에 또 한번 가로막혔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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