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적 후 적응 중인 김아름 “처음엔 충격…안 아프고 전 경기 출전 목표”

입력 2024-06-11 15: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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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용인 삼성생명  김아름. 사진제공 | 용인 삼성생명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용인 삼성생명 김아름. 사진제공 | 용인 삼성생명


용인 삼성생명은 2024~2025시즌 준비의 일환으로 9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워크숍을 겸해 제주에 머물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동중학교 농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행사까지 진행했다.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인천 신한은행에서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김아름(30·174㎝)도 동참했다. 그는 지난달 합류한 뒤로 꾸준히 새로운 팀에서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제주도전훈은 동료들과 더 가까워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김아름은 11일 스포츠동아와 만나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해서 보상선수로 지명됐다고 들었을 때는 충격적이었다. 삼성생명 합류 이후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 이전까지 인사 정도 하는 사이였던 이주연, 재활을 함께 하면서 친해진 윤예빈 등이 많이 챙겨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아름은 부상으로 2023~2024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여파로 재활에 매달렸고, 정규리그 막판과 플레이오프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불발됐다. 제주도전훈을 마치고 용인의 팀 숙소로 돌아가면 코트 재활을 시작으로 복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참이다.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용인 삼성생명 김아름. 사진제공 | 용인 삼성생명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용인 삼성생명 김아름. 사진제공 | 용인 삼성생명


김아름은 “지난해 아파서 한 시즌 전체를 쉰 만큼 다가올 시즌은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팀의 전력이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팀에 왔으니 플레이오프에도 가고, 우승도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깨닫고 있다. “이적 후 파이팅이 넘치는 플레이어가 필요해 데려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그는 “팀이 원하는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오버하면 무리가 될 수 있는 만큼, 잘 조절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아름은 신한은행 시절 ‘블루워커’ 성향이 강했다. 타이트한 수비와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 정확한 3점슛으로 팀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주는 조연으로 주목받아왔다. 젊고 재능이 뛰어난 자원들이 즐비한 삼성생명에 다양성을 심어줄 수 있는 김아름이 이적 첫 시즌에 인상적 활약으로 본인과 팀이 모두 원하는 우승반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서귀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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