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988년 이후 무려 36년 만의 ‘한 시즌 80도루’를 노리고 있는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폭풍과도 같이 내달렸다.
신시내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신시내티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데 라 크루즈는 4타수 3안타 4도루를 기록했다. 실패는 0개. 시즌 52호, 53호, 54호, 55호를 내달렸다.
이에 데 라 크루즈는 이날까지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63와 18홈런 45타점 70득점 103안타, 출루율 0.352 OPS 0.842 도루 55개(실패 9개)를 기록했다.
데 라 크루즈는 1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2호 도루.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데 라 크루즈는 6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53호 도루.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곧바로 다시 3루를 훔쳤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데 라 크루즈는 8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삼진 때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송구 실책이 나오자 3루까지 내달렸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신시내티는 데 라 크루즈의 질풍과도 같은 질주에도 1-2로 패했다. 데 라 크루즈를 제외한 선수들은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탬파베이 5번째 투수 개럿 클레빈저가 승리를 가져갔고, 피터 페어뱅크스는 세이브. 반면 페르난도 크루즈는 패전을 안았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데 라 크루즈는 지난 5월 17일 LA 다저스전에 이어 시즌 2번째 1경기 4도루를 기록했다. 멀티 도루는 무려 11경기에 달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