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초 30-30 주인공’ 박재홍이 ‘최연소 30-30’ 김도영에게…“감개무량하고 대견, KBO 발전 위해서도 기쁜 일”

입력 2024-08-15 1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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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15일 고척 키움전 5회초 30호 홈런을 쳐내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IA 김도영이 15일 고척 키움전 5회초 30호 홈런을 쳐내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감개무량하고 대견하다.”

KBO 최초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인 박재홍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KBO리그 입단 첫해인 1996년(당시 현대 유니콘스) 30홈런-36도루를 기록하며 KBO 최초 30-30 클럽 가입의 이정표를 세운 인물이다. 박 위원이 작성한 22세 11개월 27일의 최연소 30-30 기록은 15일 김도영이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번째 홈런을 쳐내며 20세10개월13일의 나이로 이를 깨트릴 때까지 28년간 유지됐다.

박 위원은 이날 KBO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경기를 지켜보다가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최연소 기록이) 나오는 데 28년이 걸렸다. 오래 걸린 느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날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경기(111경기) 30-30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박 위원은 “김도영은 생각보다 빠르게 기록을 달성했다”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기쁜 일이다. 무엇보다 김도영을 보며 꿈을 키울 ‘김도영 키즈’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팀당 126경기 체제에서 기록을 달성했고, 역대 최초 30-30의 주인공이기에 그만큼 상징성이 엄청나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그를 시작으로 김도영까지 8명이 그의 뒤를 따른 것이다. 박 위원은 진심을 담아 “정말 축하하고, 대견하다”며 “이 메시지를 꼭 전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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