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직스틱’은150만원짜리

입력 2008-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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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틱은 150만원짜리.’ 톱스타 비가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 무대에서 소품으로 사용하는 지팡이, 일명 ‘매직 스틱’의 제작비가 15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끈다(사진). 비는 ‘레이니즘’을 작사, 작곡하면서 무대 위에서 보여줄 퍼포먼스까지 함께 고민했다가 지팡이 춤을 떠올렸다. 컴백 한 달을 앞두고 비는 지난해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 투어에서 자신의 무대소품을 담당했던 엔지니어에게 지팡이 제작을 의뢰했다.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는 비가 직접 고안했다. 비는 애초 300만원을 지불하고 두 개의 지팡이 제작을 의뢰했다가 사용 중 고장을 일으켜 수리를 거듭하면서 결국 모두 5개의 지팡이를 제작했고, 비용은 모두 약 450만원 가량이 들었다.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의 ‘레이니즘’은 비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해 만든 곡으로, ‘매직 스틱’이라 불리는 지팡이는 그 핵심 소품이다. 간주 부분에서 비는 어둠 속에서 불빛이 든 지팡이를 봉처럼 휘두르는 춤을 선보인다. 특히 지팡이가 손을 떠났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마술 같은 장면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비는 지팡이 춤을 보여주기 위해 ‘레이니즘’ 가사에 ‘매직 스틱’이란 단어를 사용했다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려 ‘방송 재심의’라는 곤혹스런 경험을 해야 했다. 한편 비는 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격인 뮤티즌송을 수상하면서 5집으로 방송 2주 만에 첫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비 5집의 판매량은 10월30일자로 8만장(소속사 집계)을 넘어섰으며, 한터차트 일간·주간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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