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트리플루프결국포기,더블악셀에승부건다

입력 2009-02-10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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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김연아(19. 고려대)가 트리플루프 대신 더블악셀을 선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10일 전화통화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트리플루프를 시도하지 않는 대신 더블악셀을 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리플루프는 김연아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트리플루프는 스케이트 바깥날을 사용해 빙판을 밀면서 도약, 공중에서 3회전을 도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김연아는 트리플루프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4차례 대회에 참가한 김연아는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트리플루프를 시도했지만 한 바퀴 밖에 돌지 못해 0.5점 밖에 얻지 못했고, 지난 7일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도 김연아는 트리플루프를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트리플루프는 기본 점수는 5점이고, 더블악셀은 3.5점이다. 그러나 더블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가산점을 얻게 되면 5점을 거뜬히 넘을 수 있다. 결국, 김연아는 가깝게는 3월 세계선수권, 멀게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앞두고 모험보다는 안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위험이 따르는 트리플루프보다 안정적인 점프를 구사할 수 있는 더블악셀로 승부를 걸겠다는 셈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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