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경기 우천취소…KBO리그 PS 개막일 변동 가능성

입력 2022-10-03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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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를 앞두고 있는 KBO리그. 하지만 가을비로 인해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하는 데 다시금 고민이 발생했다. 포스트시즌(PS) 개막일이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O는 당초 이달 9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PS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일 예정됐던 잠실 KIA 타이거즈-LG 트윈스전, 수원 NC 다이노스-KT 위즈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KIA-LG전은 예비일인 4일로 옮겨졌다. 그러나 NC-KT전은 예비일이 없어 추후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

현 시점에서 정규시즌 잔여경기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는 모두 2게임이다. 9월 잔여경기 일정 발표 직후 순연된 KT-LG전과 3일 취소된 NC-KT전이다. KBO는 KT-LG전을 9일 치르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종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NC-KT전이 추가됨에 따라 이 경기를 언제 개최할지 정해야 한다. 미배정된 2경기 일자와 개최 순서 등을 한 번에 결정할 듯하다.


NC는 5위를, KT는 3위를 노리고 있다. 3일까지 NC는 5위 KIA에 2경기차로 뒤진 6위다.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에 승률에서만 2리 앞선 3위다. 두 팀의 격차는 없다.

키는 KT가 쥐고 있다. KT가 기존 발표된 경기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찍 3위를 확정할 경우에는 PS 개막일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가 없는 10일 순위 변동이 없는 KT-LG전을 소화하면 PS 일정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NC와 KT가 끝까지 순위경쟁을 펼칠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9일과 10일 KT가 잇따라 경기를 치러야 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1일이 아닌 12일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잠정 확정된 PS 일정은 모두 하루씩 밀린다.

KBO 관계자는 “PS 일정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PS 일정을 공개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는데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생긴 만큼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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