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박보검 ‘착한 러닝’, 루게릭요양병원에 1500만원 기부 [공식]

입력 2023-03-10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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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한 달리기 캠페인을 진행해 모인 1500만 원을 기부했다.

션은 4일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2023 Miracle365 x 위드아이스 릴레이 런’(약칭 릴레이 런)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0년 코로나19로 연기된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총 50개 팀의 300명이 참가했다. 션을 비롯해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전 육상 국가대표 장호준, 근대 5종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그리고 봉사자까지 더해 400여 명이 함께했다.
6명이 한 팀이 되어 각 주자마다 2km씩, 팀별 총 12km를 이어달리는 방식인데 달리기 외에도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다양한 미션도 주어졌다. 러너뿐 아닌 친구, 직장 동료, 가족 단위의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참가자에게는 후원사 제품 등이 제공됐다. 달리기와 미션을 가장 빠르게 성공한 1, 2위 팀에는 마사지건과 에너지 키트 등 최대 4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3위 팀에는 200만원 상당의 선글라스와 에너지 키트 등을 전달했다. 또 특별한 단체복 및 바통을 준비한 각 1팀에게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참가비로 모인 1500만 원은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코로나로 멈췄던 우리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릴레이 런’이 4년 만에 개최됐다.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션은 “루게릭병 환우와 그 가족 일상도 회복되길 바라며 모두가 즐겁게 참여한 이 행사를 통해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재단 설립 12년 만인 올해 완공을 계획 중인데, 끝까지 잘 진행돼 환우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션은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비전으로 두고 5억여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것을 비롯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57억여 원에 달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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