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감독? 포체티노(32%) 〉나겔스만(27%) 〉지단(8%)

입력 2023-03-28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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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은 누가 가장 적합할까.

토트넘은 2021년 11월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와 상호합의로 결별했다. 잔여 시즌은 그의 수석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임시감독으로서 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2008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지 못 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해 새롭게 정상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서 축구 팬들을 상대로 누가 콘테 후임이 되어야 할지를 묻는 인터넷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는 모두 10명이다.

-루이스 엔리케(52·스페인·무직)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으로 유로2020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모로코에 패해 탈락 한 후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클럽 감독으로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재임하며 챔피어스리그 우승, 라리가 우 승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슈퍼컵, 클럽 월드컵,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다.

-토마스 프랭크(49·덴마크·브렌트포드 감독)
브렌트포드를 구단 사상 처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켜 지난 시즌 13위로 이끌었다. 극도로 제한된 예산으로 놀라운 성과를 낸 점이 매력적인 요소다. 이번시즌 8위로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리버 글라스너(48·오스트리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년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의 성과를 냈다. 1980년 이후 유럽 클럽대항전 첫 우승이다. 볼프스부르크 재임 시절 챔피언스리그 진출시킨 바 있다.

-라이언 메이슨(31·잉글랜드·토트넘 코치)
2021년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토트넘의 임시 감독을 맡은 바 있다. 헐 시티에서 뛰던 2018년 두개골 골절 부상으로 2018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콘테 체제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스텔리니 임시 감독의 수석코치 역할을 맡는다.

율리안 나겔스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35·독일·무직)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다 시즌 도중 해임됐다. 나겔스만은 부임 첫 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3경기만 패하며 도르트문트에 승점 1점차로 뒤진 2위에 자리했음에도 잘렸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8전8승을 기록하며 팀을 8강에 올려놓았는데, 8경기 중 7경기가 무실점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무직)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힌다. 2016~2017시즌 리그 준우승, 2년 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리버풀에 패해 준우승) 등 토트넘의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을 뻔한 상황을 만들었다.

성적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된 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에 취임해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컵은 차지했으나 팀의 염원인 챔피언스 리그에서 기대치에 못 미쳐 지난 해 결별했다.

-마르코 실바(45·포르투갈·풀럼)
지난해 풀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이번시즌 9위에 오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풀럼에 대한 애정을 뿌리칠 수 있을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8·이탈리아·토트넘 임시감독)
콘테 체제의 토트넘에서 수석 코치를 맡다 이번에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그는 콘테와 함께 2012년 유벤투스, 2019년 인터 밀란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 남은 시즌 토트넘을 훌륭하게 이끈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로베르토 데 제르비(43·이탈리아·브라이튼)
작년 9월 브라이튼에 부임해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작년 7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난 데 제르비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튼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7위로 끌어올려 유럽 클럽 대항전을 노린다.

-지네딘 지단(50·프랑스·무직)
선수시절 프랑스 국가대표로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지단은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 라라가 2회 우승의 성과를 냈다. 후보 중 이름값으론 단연 최고다.

중간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시각 2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포체티노가 32%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다.
그 뒤를 나겔스만(27%)이 바짝 좇고 있다. 지단이 3위인데, 8%의 득표율로 차이가 크다.

그 뒤로 엔리케(7%)와 프랭크(7%), 메이슨(7%)이 자리했다.

투표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게시판에 의견을 쓸 수 있게 했는데, 현재까지 17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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