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여름이 다 지났는데 이 모양, 이 꼴이면 알아서 거취를 정해야죠.”
6월 2일 FC서울은 홈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직전의 원정 2연전도 모두 무승부로 마친 터라 팀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시즌 초반 4위까지 찍었던 서울의 순위는 9위까지 내려앉았다.
구단 고위층이 라커룸 앞에서 안절부절하고, 외부에서 감독 경질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거론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하지만 김기동 서울 감독의 표정은 마냥 나쁘지만은 않았다. “잘 풀릴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팬들에게 미안했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홈 5연패 직후 풀스타디움상(최다 관중 유치)과 플러스스타디움상(전년 대비 관중 증가)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속으로 칼을 품었다. 당시 그는 주변에 “8월, 만약 9월도 이렇다면 알아서 (거취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공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동계훈련부터 팀을 이끌었는데, 기존 스타일을 바꾸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묵묵히 기다렸다. 자신의 방향에 선수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참고 또 참았다. “운동할 때 호흡이 터지듯 경기도 탁 트일 때가 있다.”
역시 터널의 끝은 있었다. 6월 22일 수원FC와 18라운드(3-0 승)를 시작으로 6월 29일 전북 현대와 20라운드(5-1 승)까지 3연승을 달렸고, 7월 21일 김천 상무와 24라운드(1-0 승)부터 8월 24일 강원FC와 28라운드(2-0 승)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의 리그 5연승은 8년 만이다.
당연히 값진 선물이 찾아왔다. 그 후 2무1패에 그쳤으나 서울은 정규 라운드 2경기를 남겨놓고 13승8무10패, 승점 47로 5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을 확정했다. 서울은 3위로 마친 2019시즌 이후 줄곧 파이널B(7~12위)에서 싸웠고, 때로는 강등권에서 허덕이며 명가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1차 목표로 삼은 파이널A 진입에 성공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31라운드까지 마친 현시점에서 우승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선두 울산 HD(승점 55)와 거리가 멀지 않다. 파이널 라운드(팀당 5경기)까지 7경기에서 뒤집기가 가능하다.
부임 직후 구단 사무국을 찾은 김 감독은 거듭된 부진으로 축 가라앉은 프런트 직원들에게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금도 기억한다. “이곳의 모든 분이 올 연말에는 활짝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진짜 ‘서울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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