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AP뉴시스
14번(파5)~15번(파3)~16번(파4) 홀 3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공동 2위로 출발해 공동 11위로 9계단이나 내려앉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승에 도전 중인 안병훈이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127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 합계 5언더파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던 그는 3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미끄러졌다.
1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 산뜻하게 출발하는 등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일 정도로 페이스가 괜찮았다. 11번(파5) 홀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며 한때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차기도 했지만 12번(파4) 홀부터 꼬였다. 세컨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두 번째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로 급격히 흔들렸고,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도 다시 타수를 잃고 말았다.
“후반에 보기를 많이 해 그런지 좀 많이 아쉽다”고 털어놓은 안병훈은 “샷 감이 돌아오면 또 찬스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에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그동안 총 210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통산 5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8위다.
나란히 합계 7언더파를 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제이컵 브리지먼(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3명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버디 3개, 보기 6개로 3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로 전날보다 35계단 하락한 공동 49위로 처졌다.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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