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결의대회 개최

울릉군 주민들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활주로 연장은 선택 아닌 필수…안전한 공항 건설 촉구”

울릉도 주민들이 울릉공항의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 이정태 울릉군 이장연합회장)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울릉공항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주로 연장 필요성에 공감하는 주민들과 각급 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활주로 연장 없이 안전도 없다”, “활주로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울릉공항의 안전한 건설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저동발전협의회 최대봉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결의대회 선언,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시가지 가두 홍보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80인승 항공기가 비계기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의 길이와 폭을 즉각 대폭 확장해야 한다”며 “공항 건설은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울릉군 주민 A씨는 “오늘 결의대회를 통해 군민들이 안전한 공항 건설을 얼마나 염원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 및 종단안전구역 확장에 대한 지역 주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