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각 성남시의원, 군부대 통합 배치를 통한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확장 제안
판교·위례·오리 잇는 ‘다이아몬드 산업벨트’ 완성… 시, “도시계획 반영 적극 검토”
박종각 의원. 사진제공ㅣ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 사진제공ㅣ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성남시 야탑동 일대를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차세대 전략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근 예비군 훈련장 부지를 통합 개발해야 한다는 혁신적인 제안이 나왔다.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국민의힘)은 27일 열린 제308회 임시회 도시주택국 총괄질의에서 현재 추진 중인 야탑밸리 부지 외에 약 10만 평 규모의 예비군 훈련장 부지를 개발 대상에 포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박 의원의 구상은 전략적이다. 성남비행장 인근으로 군부대를 통합 배치해 ‘밀리터리 타운(Military Town)’을 조성하고, 확보된 국유지를 기존 야탑밸리 계획 부지와 통합해 수십만 평 규모의 초대형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박 의원은 예비군 훈련장 이전이 국방력 강화와 지역 민원 해결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임을 강조했다. 이전 부지에 VR·AR 기반 스마트 훈련장과 IoT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군 관련 첨단산업의 핵심 기지로 활용해 ‘첨단 국방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훈련장 인근 학교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번 확장안이 완성되면 판교-하이테크밸리-오리-위례지구를 연결하는 성남시의 ‘다이아몬드형 산업벨트’가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GTX-A 성남역, 경강선, 신분당선에 향후 야탑-도촌역(안)까지 더해지는 광역 교통망은 야탑밸리를 전국 최적의 입지로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남시 역시 야탑밸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약 28,000㎡ 부지를 공업지역 대체지정 제도를 활용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도에 수요조사를 제출한 상태다. 이는 상주인력 1천 명, 유동인구 7천 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시 도시계획과는 “2040 성남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야탑 일대를 첨단산업단지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박종각 의원이 제안한 예비군 훈련장 연계 개발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 보행권과 상권 활성화를 고려한 입체적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제안이 실현될 경우, 야탑밸리는 성남 동부권의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대한민국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새로운 심장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남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