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현지시간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ㅣ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현지시간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ㅣ포스코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Hombre Muerto North) 광권 확장으로 매장량 1,500만 톤 확보
RIGI 인센티브 기대 속 생산능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정조준
포스코홀딩스가 남미 리튬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 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를 통해 캐나다 리튬 기업 리튬사우스(Lithium South, 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Hombre Muerto North)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의 마무리 단계로, 총 투자 금액은 약 6,500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확보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약 158만 톤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비율이 낮은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향후 채굴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보유 광권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아르헨티나 내 염수 리튬 자원 확보량을 총 1,500만 톤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채굴 가능성과 실제 회수율을 고려할 경우 최소 300만 톤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기차 약 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추가 확보는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광권 확장에 따른 개발 효율성 제고는 물론, 생산 공정의 통합 운영을 통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동시에 기대된다. 현재 가동 중인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더불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동일 규모의 2단계 공장까지 더해질 경우 중장기 생산 능력 확대 기반 역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지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 ‘RIGI(Régimen de Incentivo para Grandes Inversiones)’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도는 에너지, 광업, 기술 등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한 대형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승인 시 다양한 세제 및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통해 사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수출 대금의 외화 보유 허용 등 외환 규제 완화 조치로 자금 운용의 유연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RIGI가 승인될 경우 해당 제도의 혜택을 적용받는 첫 번째 한국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수 서명식에서 “이번 추가 자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리튬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연방 경제부 장관 루이스 카푸토 역시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나 내 전략 산업 발전과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대표 사례”라며 “RIGI의 조속한 승인과 함께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이번 인수를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유망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급증하는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르헨티나 법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생산 거점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