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2026년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이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2026년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양군




제81회 식목일 맞아 1만500본 배부… 산불 피해 회복 의지 담아
영양군이 대형 산불의 상처를 딛고 다시 푸른 산림을 되찾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영양군은 9일 오전 9시, 군청 잔디광장을 비롯해 입암면·청기면 등 5개 면사무소에서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2026년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회복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산불로 영양 지역에서만 6,856헥타르(ha)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며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바 있다.

행사에는 “단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가꾸겠다”는 군민들의 의지가 담겼다. 영양군은 장미, 목수국, 산철쭉 등 경관 조성에 적합한 5종의 묘목 1만500본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1인당 1~3본씩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단순한 나무 나눔을 넘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건조한 봄철을 맞아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군민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실천을 당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 영양군산림조합은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차와 음료를 제공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의 아픔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나무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꽃나무로 마을과 산림이 하루빨리 초록빛을 되찾고, 나아가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앞으로도 산림 복원과 산불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건강한 산림 생태계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영양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