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골드랜드’ 박보영이 체중 감량과 액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박보영이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행했다고 밝히며 “감독님이 매번 희주가 갈수록 말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체중을 제일 많이 뺀 것 같다. 얼굴살을 빼면 좋겠다고 하셔서 식단을 했다. 그랬더니 기운이 없더라. 뒷부분에 힘들어서 그게 도움이 됐다. 체력적으로 힘이 안 나서 감독님 몰래 간식을 몰래 먹곤 했다. 스태프 분들이 많이 숨겨주셨다. 감독님 눈앞에서는 못 먹게 하셔서 몰래 먹으면서 힘을 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했을 때에 비해 2~3kg를 뺐다”라며 “‘골드랜드’ 때는 41kg를 넘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액션 촬영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박보영은 “마지막 금은방 장면이 힘이 들었다. 총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힘들었다. 또 총을 맞는 액션도 흔치 않았고, 안전 때문에 제약이 많았다. 감정만 생각하고 싶었는데 기술적으로 신경 써서 하는게 조금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괴 소품에 대해서는 “금괴는 처음에 소품팀에서 4~5kg짜리로 만들어주셨다. 나중엔 무게를 느껴야할 것 같아서 7kg짜리로 부탁드렸다”라고 말했다.

극 중 우기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뭔가 하나로 정의내리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우기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감독님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다. 우기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는데, 끝까지 가르쳐주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정의 내리고 싶지 않아하신 것 같다”라며 “나는 방송으로 봤을 땐 ‘저것은 사랑이다’라고 생각했다. 희주에 대한 마음은 사랑이지 않을까? 아니면 그렇게까지 해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또 희주의 답답한 선택들에 대해서는 “답답한 면이 없진 않았다. 그렇다고 이렇게밖에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원하게 가다간 극이 전개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광수가 연기한 박 이사 캐릭터에 대해서는 “너무 무서웠다. 분장 버스에서 만날 때도 무서웠다. 내가 아는 사람과 ‘골드랜드’의 박 이사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분리해서 봤던 것 같다. ‘무서워서 꿈에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촬영하면서 친한 나도 무섭게 느끼니까, 보시는 분들도 박 이사를 무서워하시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하니까 서로 말을 할 때 쿠션어를 잘 안 하게 된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느껴지니까 조금 더 세게 해줘도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더 편했다. 제가 지금 어느 정도의 상태이고, 어느 정도 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편하게 했다”라고 호흡을 전했다.

또 “둘이 친해서 다행이었던 건, 시선이 익숙한 상태였다. 처음에 봤으면 키 차이에 오는 거에서 많이 겁을 먹었을 것 같다. 근데 익숙한 정도라서 대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촬영하면서 느낀 이광수의 가장 무서웠던 순간에 대해서는 극 초반에 선보인 카체이싱 장면을 언급하며 “그건 진짜 얼굴이 무서웠다. 거꾸로 보이는데 얼굴이 너무 무서웠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 분)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골드랜드’는 지난 4월 29일 첫 공개됐으며, 지난 27일 10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