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이재원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전서 데뷔 첫 홈런을 친 뒤 기념구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신인 이재원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전서 데뷔 첫 홈런을 친 뒤 기념구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신인 이재원(19)이 데뷔 첫 타석서 대타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의 역사를 썼다.

이재원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교체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3-7로 뒤진 8회말 1사 1루서 한승택의 대타로 출전했다.

LG 필승조 우강훈과 맞선 그는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2점홈런을 때렸다.

그는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 상단 경계를 향한 시속 151㎞의 직구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3일) 대주자로 데뷔전에 나선 그는 하루 만에 데뷔 첫 타석에 설 기회를 받아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데뷔 첫 타석서 대타 홈런을 친 건 조성우(SK 와이번스·2013년)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5번째다.

신인이 데뷔 첫 타석서 대타 홈런을 친 건 황정립(KIA 타이거즈·2012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고졸 신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재원이 처음이다.

이날 KT는 5-7로 졌지만 그의 잠재력을 확인한 건 수확 중 하나였다.

KT 신인 이재원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신인 이재원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마산고를 졸업한 그는 2026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56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80㎝, 80㎏의 체격을 지닌 그는 뛰어난 손목 힘과 빠른 배트 스피드, 주력 등 신체 능력과 재능으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산고 시절 내야수로 활약한 그는 KT에 입단한 뒤 외야수로 전향해 타격, 주루서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KT 스카우트팀은 지명 당시 “체형만 보면 콘택트 유형으로 단타를 많이 생산하는 타자로 보일 수 있지만 (공이) 앞에서 걸리면 굉장히 큰 타구가 나오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재원은 안현민의 마산고 동문 후배로도 주목받았다.

안현민은 현역병으로 복무하던 시절 휴가로 모교를 찾아 훈련하다 이재원의 재능을 직접 목격했다.

KT 스카우트팀은 이재원에 대한 평가를 안현민에게 묻기도 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안현민이 그때 인연으로 이재원을 알고 있더라. 마산고의 주장으로, 굉장히 성실하고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KT가 안현민에 이어 또 한번 남다른 재능을 발견한 분위기다.

KT 신인 이재원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신인 이재원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LG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