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국회의원, 필리버스터 8시간 30분 돌파…국내 최장기록은 1969년 10시간 15분

입력 2016-02-24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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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의원 은수미 필리버스터

 사진=국회의원 은수미 필리버스터

은수미 국회의원, 필리버스터 8시간 30분 돌파…국내 최장기록은 1969년 10시간 15분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이 밤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은수미 국회의원이 24일 오전 11시 현재 8시30분째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 이어 이날 새벽 2시30분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은수미 의원은 밤을 꼬박 새워가면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첫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5시간 19분을 넘어섰다. 이어 은수미 의원이 김광진 의원의 기록마저 재차 갱신 한 것.

은수미 의원의 뒤를 이어 정의당의 박원석 의원,더민주 유승희 의원과 최민희 의원, 강기정 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필리버스터란 소수당 의원들이 시간제한 없이 발언에 나서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용어 자체는 16세기의 ‘해적선’ 또는 ‘약탈자’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선 1969년 8월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에 반대해 10시간 15분 동안 발언한 게 최장 기록이다. 세계적으로는 1957년 미국 스트롬 서먼드 상원의원이 민권법안에 반대해 24시간 8분 동안 연설했다.

사진=국회의원 은수미 필리버스터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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