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 “정부는 가덕신공항 공법 제시하고 신속히 착공하라”

입력 2022-12-05 15: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덕신공항 부지 연대봉 정상서 조기착공 촉구 결의
“정권 바뀌더니 부울경 800만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휘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가덕신공항 조기 준공 필수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돼 가고 있지만 조기 개항을 위한 핵심 관건인 공법 선택은 현재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조기 완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도 기존 매립식 공법과 부산시에서 주장하는 부유식 공법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부산시는 부산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2030년 이전에 개항하기 위해 부유식 공법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국토교통부는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매립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가덕신공항 공법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가 지난 3일 소속 회원들과 함께 가덕신공항 부지에 있는 연대봉에 올라 가덕신공항의 공법 논란을 지적하고 조속한 착공을 위해 결의했다.

행동본부는 “가덕신공항은 부울경 800만 시도민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국제공항으로 필요성을 인정받아 이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해 2월에 제정됐다”며 “특별법 제정 이후 사전타당성, 예타면제가 결정돼 순항할 줄 알았던 가덕신공항이 새 정부와 새 지방정부가 들어선 이후 공법 논쟁으로 전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개항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 유치·개최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사 기간 단축·사전행정절차 신속 이행 등 실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과제를 처리해야 할 현시점에 지방정부는 부유식·매립식 같은 공항 공법으로 지루한 논쟁을 지속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하며 나섰다.

행동본부는 이에 ▲정부는 약속한 대로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공기 단축의 방법을 포함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과 개항의 일정을 제시하고 당장 착수하라 ▲정치권에서는 가덕신공항을 폄훼하거나 혼란을 초래하는 언행을 삼가라 ▲부산시는 중앙정부와 여당에 공항 조기건설과 개항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신속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라 ▲부산시는 공항 공법 타령 그만하고 중앙정부와 별도로 그 대안과 일정을 제시하라는 내용을 담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촉구 내용을 담아 대통령 비서실, 국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서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