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일 시청에서 금양과 이차전지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가운데 박형준 시장(왼쪽)이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오른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시
3일 시청서 3억셀 규모 MOU 업무협약식 개최
3조원 매출 기대, 신규 인력 1000명 고용 예정
부산시가 3일 시청에서 ㈜금양과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3조원 매출 기대, 신규 인력 1000명 고용 예정
이번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가 직접 서명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통해 금양은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생산시설 신설과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시는 금양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금양은 앞으로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약 18만㎡의 부지에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관리·생산 등에 필요한 신규 인력 1000여명을 고용하며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급증으로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이면 1000조원이 될 전망이고 이는 반도체 산업을 능가한다. 금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3조원 매출을 목표로 이차전지 생산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향후 이차전지 순환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부산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토기업 금양이 큰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며 “금양과 부산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류광지 대표이사는 “부산에 이차전지 생산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향토기업 ㈜금양은 부산이 이차전지의 메카가 되도록 투자하고 지역 내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경제적 효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양은 지난 1955년에 설립한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세계 1위 친환경 발포제 기업이라는 명성을 구축해 오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해 사상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중이며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원통형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하는 등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