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남시가 진행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성남시
2일 시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해 4차 산업 현장에 투입하고자 성남시와 가천대학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가 협력해 이론·실습 교육,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교육 과정이다.
참여 대상은 4년제 대학교 또는 전기·전자 공학 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예정)한 34세 이하 청년층 미취업자다. 성남시 거주자는 우선 선발 대상이다.
서류·면접 심사로 선발되면 오는 3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10개월간 3개 학기 과정의 팹리스 전문 교육을 받는다.
학기별 교육 내용은 △1학기(3~6월) 집적회로, 회로 이론, 디지털과 마이크로 논리회로 △2학기(7~8월) 계측실험공학,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와 실습 △3학기(9~12월) 팀별 프로젝트 수행, 기업 매칭 데이·채용설명회 참여 등이다.
교육 장소는 수정구 복정동 소재 가천대 산학협력관 건물이다. 교육을 마치면,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팹리스 기업에 취업을 알선한다.
전 과정에 필요한 5억2500만원의 사업비는 성남시 77%, 가천대·한국팹리스산업협회 33% 비율로 분담한다.
아카데미를 신청하려면 기한 내 지원서, 자기소개서, 졸업(예정) 증명서 등의 서류를 가천대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면 된다. 별도 교육비는 없다.
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해 수료생 30명 중 76.6%인 23명이 판교 제1·2 테크노밸리 등에 있는 팹리스 기업에 취업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팹리스 110개사 중 40%인 44개사가 성남지역에 있다”면서 “양성하는 팹리스 인력은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견인하는 고급 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동아(성남)|유원상 기자 yos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