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용접 부실, 싱크홀 발생 원인? 허위 공사 일지 의혹까지
●부실 공사 정황 드러나… 싱크홀 발생 가능성 우려
●부실 공사 정황 드러나… 싱크홀 발생 가능성 우려
![지난 2019년경 시흥시 관내 상수도관 교체(상수도관). 사진제공|제보자](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9/08/130001018.1.jpg)
지난 2019년경 시흥시 관내 상수도관 교체(상수도관). 사진제공|제보자
시흥시청 인근 상수도관 파열 사고의 원인이 도면 오류로 밝혀지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취재 결과, L건설이 진행한 지하철공 공사 과정에서 도면과 실제 상수도관의 위치가 달라 파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토목공사 당시 도면 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단수 피해를 겪었으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시흥시는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노후화된 상수도관의 용접 부위 점검과 교체, 도면 관리 시스템의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상수도관 설치 현장에서 용접 부위가 허술하게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부실 시공이 다른 지역에서 싱크홀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019년경 시흥시 관내 상수도관 교체(상수도관 용접 부위). 사진제공|제보자](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9/08/130001019.1.jpg)
지난 2019년경 시흥시 관내 상수도관 교체(상수도관 용접 부위). 사진제공|제보자
이뿐만 아니라, 허위 공사 일지 작성 의혹이다.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공사 내용과 기록된 내용이 다르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 불감증을 넘어 고의적인 부실 시공 가능성을 암시한다.
상수도관 전문가는 “젖은 상태에서 용접 작업을 진행하면 용접 부위가 약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싱크홀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돗물에 노출된 코팅이 열화되면서 용접 부위의 부식을 가속화시키고, 결국 싱크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흥시는 매화동과 미산동 노후 상수관 5.0km 교체공사와 2021년부터는 포동, 월곶동 13.3km, 하중, 장현동 12.9km, 거모동 16.0km, 시흥스마트허브 42km 등 총 15개소, 113km의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했다
시흥|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