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미국발 ‘관세 폭풍’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충청남도가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충남도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충남 공동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400여 개 기업, 500여 명의 현지 바이어, 5,000여 명에 달하는 재외 한인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경제 교류 행사이다.

충남도는 이번 대회에 도내 유망 중소기업 및 관련 기관 총 30개사를 파견해 충남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천안 12개사, 아산 6개사, 보령·당진·금산·서천 각 2개사, 서산·논산·청양·예산 각 1개사로 구성됐다.

이들 기업은 충남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홍삼, 조미김, 새우젓을 비롯하여 경쟁력 있는 화장품, 케이팝 굿즈, 미래 성장 동력인 2차전지 생산 설비, 스마트 잔디 관리 로봇, 혁신적인 의료 영상 진단 시스템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충남 공동관 내에는 이와 더불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 부스와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상담을 지원하는 충남경제진흥원 기업 상담 부스, 충남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홍보하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충남관 운영을 통해 도내 참여 기업들에게 해외 바이어 매칭을 통한 실질적인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매장 입점 지원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는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도 직접 참석해 충남 공동관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을 격려하고,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충남의 우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충남 방문의 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를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 및 실질적인 수출 활성화, 재외 한인 경제인과의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 미주한인상공회의소와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 충남 미국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 진출 상설 교류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주 부지사는 “이번 충남 공동관 운영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정책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남의 뛰어난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북미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주한인상공회의소는 1980년 미국 내 한인 상공인들의 경제 활동 지원과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중소기업 수출 및 자금 지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관 등이 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