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이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현장 소통으로 실질적 복구 추진”
최근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이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본격적인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임시주거시설과 피해 마을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산불 피해 복구와 주거 지원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현장에서 직접 이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토목, 건축, 행정, 공업 등 분야별 전문인력 43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꾸려 철거 작업과 기반시설 구축, 임시주택 설치 등 응급 복구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한 추진단과 실무자들은 산불 피해가 컸던 영덕읍, 지품면, 축산면 등 3개 지역의 마을단위 임시거주시설 27곳을 2주간 총 49회 방문해 현장 점검과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김 군수는 “설명회를 통해 수집된 주민들의 민원과 건의 사항은 후속 조치를 계획과 실적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복구와 주택 조성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산불이 진화된 지 12일만인 지난달 9일 철거 작업을 시작해, 이달 8일 기준으로 영덕읍 화수1리에 임시주택 17동을 설치 완료했다. 군은 오는 5월 말까지 임시 조립주택 설치를 마무리하고, 이재민들의 입주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복구 작업은 피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며 진행되어야 한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가 산불의 아픔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ㅣ이장학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이장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