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버섯 아래를 걷는 기분”… 단양 복자기 가로수길, 초여름 핫플레이스로 주목

초여름의 신록이 물든 5월,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의 ‘복자기 가로수길’이 전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복자기 가로수길). 사진제공｜단양군

초여름의 신록이 물든 5월,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의 ‘복자기 가로수길’이 전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단양읍 삼봉로를 따라 조성된 이 가로수길은 독특한 형태의 복자기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길로, 초여름을 맞아 청량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동화 속 산책로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버섯을 닮은 둥근 수형과 맑은 잎의 조화는 SNS상에서 “초록 버섯 같다”, “인생샷 명소”라는 반응을 이끌며, MZ세대 사이에서도 인증샷 필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복자기 가로수길은 지난 해 산림청이 선정한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 중 하나로 꼽히며, 전국 6대 명품 가로수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봄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복자기 특유의 조형미가 한층 살아났고, 건강한 생육 상태와 청량한 분위기가 더해져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초여름의 신록이 물든 5월,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의 ‘복자기 가로수길’이 전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복자기 가로수길). 사진제공｜단양군

가로수길은 단양구경시장,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여행 동선에 넣기 좋은 스폿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복자기 가로수는 단양군의 정기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토양 개선, 영양제 주입 등 체계적인 유지 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명품 경관 조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초여름의 신록이 물든 5월,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의 ‘복자기 가로수길’이 전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복자기 가로수길). 사진제공｜단양군

군 관계자는 “복자기 가로수길은 단양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자산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독특하고 아름답다”며, “초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한 지금, 복자기 아래를 걸으며 단양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앞으로도 복자기나무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가로경관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 문체부 제1차관 만나 지역 현안 5개 사업 예산 반영 건의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단양군의 주요 현안사업 5건을 2025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김문근 군수). 사진제공｜단양군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단양군의 주요 현안사업 5건을 2025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 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 군수는 △지역축제 지원 방안 △다목적 경기장 막구조물 설치 △관광특구 야간경관 활성화 등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다목적 경기장 막구조물 설치사업’은 군민의 생활체육 활동 환경을 개선해 주민 복지 향상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특구 야간경관 활성화사업’은 단양강과 주요 관광지에 차별화된 야간조명 연출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사계절 관광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김 군수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지역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 생활개선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용호성 제1차관은 “실무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공모사업 응모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강구해 달라”고 화답했다.

한편 단양군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문화·관광·체육 분야 국비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중앙부처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북｜장관섭·김성옥·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