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해외파병 용사의 날’ 기념행사 성료… “영웅의 마음으로 나라를 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3회 해외파병 용사의 날 및 월남전 참전 6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사).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3회 해외파병 용사의 날 및 월남전 참전 6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월남전참전자회 용인시지회(지회장 편무섭)가 주관하고, ‘영웅의 마음으로 나라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열렸다.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월남전 참전 용사와 유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에서 “조국의 부름에 응답한 선배님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노병들의 숭고한 애국심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한미동맹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올해 이 행사를 개최한 도시는 용인을 포함해 7곳뿐”이라며 “용인시는 3년 전 국가 차원 기념행사가 도입된 이래 매년 행사를 주최하며, 노병 선배님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여전하다”며 “자유는 결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확고한 안보 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제3회 해외파병 용사의 날 및 월남전 참전 6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용인시
편무섭 지회장은 “59년 전 대한민국의 첫 해외파병인 월남전 참전은 국가적 전환점이었다”며 “2023년 비로소 정부가 5월 29일을 ‘해외파병 용사의 날’로 지정한 만큼,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와 사회적 지원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보훈승리악단과 행복한 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모범 국가유공자 표창(시장상 3명, 시의장상 2명 등), 기념사 및 축사, 월남전 아카이브 영상 상영, 맹호·백마·청룡부대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는 1967년 ‘월남참전우회’로 시작해 2012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참전 유공자의 권익 신장과 명예 선양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해외파병 용사의 날’은 국가보훈부가 2022년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매년 5월 29일로 지정했다. 용인시는 2023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경기|장관섭·김성옥·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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