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소비쿠폰 지급 닷새 만에 38만 명 수령…총 607억 원 지급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5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닷새째에 총 38만 명에게 소비쿠폰이 지급됐다(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5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닷새째에 총 38만 명에게 소비쿠폰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 약 52만 3천 명 가운데 약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지난 5일간 총 약 607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 관계자는 “소비쿠폰은 신청자에 한해 지급된다”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기한 내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5부제로 운영되던 요일별 신청 방식은 25일 종료됐다. 특히, 2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소비쿠폰 정책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경기부양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해 정책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확보했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실행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정호기 시흥시 경제국장은 지난 24일 신천동 삼미시장과 배곧동 골목형 상점가를 찾아 소비쿠폰 정책의 현장 반응을 살폈다.

배곧 상인회장은 “아직 퇴근 전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소비쿠폰 지급 이후 유입 인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삼미시장 상인회장 역시 “무더운 날씨에도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이 계속 오고 있다”며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