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글로벌 바이오산업 진출 발판 마련…국제 무대 위상 강화

지난 9일, 글로벌 바이오헬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바이오 선도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장우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국제 바이오산업 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일, 글로벌 바이오헬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바이오 선도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장우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보스턴 ‘바이오USA’에서 이루어진 협의의 후속 교류로, 대전시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상징한다.

플로스 대표는 ㈜알테오젠, ㈜큐로셀 등을 방문해 기업 기술과 GMP 시설을 살펴보며 K-바이오의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D-유니콘 라운지’에서 열린 대전혁신기술교류회에 참여, 대전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주요 기업 기술을 소개받았다. 특히 현장에서는 ㈜이앤에스헬스케어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기술과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

플로스 대표는 대전의 바이오 창업지원 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 특히 대덕특구 중심의 연구기관-대학-기업 협력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대전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글로벌 바이오헬스 전문지 ‘바이오센추리’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바이오 선도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장우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시장은 면담에서 “이번 교류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대전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스타트업 상장 등으로 상장기업 수 66곳, 시가총액 77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전 상장기업의 42%가 바이오 분야로, 대덕특구가 국내 최대 바이오 벤처·연구 집적지임을 보여준다.

대전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기관에 대전 바이오 생태계를 소개하고, 해외 공동 R&D, 투자유치, 기술사업화로 이어져 지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해외 투자유치, 청년 연구 인력 양성을 통해 ‘아시아 대표 바이오 혁신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