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후폭풍…고준호 도의원 ‘김동연, 이재명 눈치 본 도정’ 직격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 태도와 행정 인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의 삶보다 권력의 눈치를 본 김동연 지사의 행태는 ‘공천형 도지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 태도와 행정 인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의 삶보다 권력의 눈치를 본 김동연 지사의 행태는 ‘공천형 도지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지난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 태도와 행정 인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의 삶보다 권력의 눈치를 본 김동연 지사의 행태는 ‘공천형 도지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는 김 지사의 무책임과 위선이 폭로된 현장이었다”며 “도민의 민생보다 정치적 계산이 우선된 도정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의원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경기도 12개 시군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상황에서 김 지사가 이를 ‘적절하고 선제적 조치’라고 평가한 것은 도민의 고통을 외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부총리 시절 부동산 규제를 비판하던 김 지사가 이제 와서는 정부 규제를 찬양하고 있다”며 “경기도에 남은 것은 공천을 위해 영혼을 판 도지사와 도민의 눈물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경기도 내 중국인 부동산 투기 증가 우려에 대해 ‘극히 일부’라며 ‘혐중 발언이 경제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한 김 지사의 태도는 도민의 불안을 가린 발언”이라며 “정치적 검열과 외교적 눈치보기가 도정을 지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양평군 단월면장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김 지사가 조문하지 않은 사실도 거론했다. 그는 “도민의 죽음을 두고 ‘정쟁이 될까봐’ 조문을 피했다는 것은 목숨보다 정치적 관계가 더 두렵다는 자백”이라며 “그 한 걸음의 부재가 도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의 영정 앞에서조차 정치적 계산을 한 지도자는 더 이상 도민의 대표라 부를 수 없다.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게다가 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소비쿠폰 사업 관련 질의에 대한 김 지사의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에 흠집이 날까 전전긍긍한 태도는 도정 책임자로서의 최소한의 소신조차 잃은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가 ‘경기도 재정이 충분하다’고 답했지만, 불과 한 달 전에는 취득세 수입 감소로 재정이 위축돼 소비쿠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끌어다 썼던 경기도 2차 추경의 현실을 잊었는가, 아니면 허세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제1동반자라며 스스로를 포장하던 김동연 지사는 곧 도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선출직 공무원은 국민과 주민의 신뢰로 존재하는 자리다. 자리에 전전긍긍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