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에 개설한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민화그리기 프로그램 작품. 사진제공 ㅣ 청도군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에 개설한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민화그리기 프로그램 작품. 사진제공 ㅣ 청도군




평생학습도시 재지정·장애인평생학습도시 선정…배움의 기회 군민 삶으로 확장
2025년 청도군이 평생교육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연이어 창출하며 “행복한 라이프케어 희망공동체, 평생학습행복도시 청도”라는 비전을 실질적으로 완성해가고 있다.

청도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27년까지 평생학습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으며, 경북 군 단위 최초로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

또한 2025년 경상북도 평생교육 추진시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성과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타이틀 획득을 넘어, 청도군이 지난 수년간 쌓아 온 평생교육 기반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선8기 김하수 군수는 평생학습을 핵심 군정 비전으로 삼고 군민 누구나 배움의 문을 열 수 있는 학습공동체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청도군이 2025년에 달성한 주요 평생학습 정책을 주제별로 조명한다.

- 교육 사각지대 없는 평생학습
청도군은 경북 군단위 최초로 장애인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며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

장애유형별 맞춤형 정규 교육과정 운영, 대학 연계 전문 교육과정 확대, 심리·운동·디지털 교육 강화, 문화·취미·취업 연계 프로그램 응을 제공했다. 특히 청각·지체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디지털 활용·치유 프로그램은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

“이제 배움이 가까워졌다”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첫 시행한 평생교육 이용권 사업은 저소득층, 고령층, 장애인 등 교육취약계층에게 연간 35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해 받는 사람이 원하는 교육을 선택하는 ‘학습 자율권’까지 보장했다. 청도군은 평생학습의 문턱을 확실히 낮추며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했다.

- 군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열린 배움터
청도평생학습행복관 운영 강화·화상외국어 3개국어 확대로 청도평생학습행복관은 2025년 한 해 30여 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군민이 쉽게 찾아오고, 적극 참여하는 ‘열린 배움터’로 자리잡았다.

전문 자격증 과정으로 병원동행지도사·드론교육지도사·마인드케어지도사 등이 있고, 취미·건강 프로그램으로는 파크골프, 9988 체조, 시니어모델 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학력인정 교육도 운영하여 70대 수강생이 검정고시를 통해 고졸 학력을 취득하는 등 “배움이 인생을 바꾼다”는 사례가 현실로 나타났다.

그리고 어학 인프라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영어 위주였던 화상외국어 수업을 일본어·중국어까지 확대했다. 또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무료 학습환경을 조성했다.

- 주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습 자립 모델’ 확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중심의 현장 활동을 확대했다. 2025년 청도군 평생학습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군민이 학습 운영의 주체로 나선 점이다. 그 중심에는 청도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있다.

주민 참여형 학습 공동체 확산에 기여한 청도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활동 작품. 사진제공 ㅣ 청도군

주민 참여형 학습 공동체 확산에 기여한 청도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활동 작품. 사진제공 ㅣ 청도군


주요 활동으로는 읍·면 단위 학습 수요 직접 조사,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 배달평생학습강좌 운영으로 현장 밀착형 교육 확산 등이다.

협의회는 출범 11년 만인 올해 ‘제1회 청도군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를 개최하며 활동의 정점을 맞았다. 지도자들은 단순 운영자가 아닌 학습 촉진자로 변화하며 주민 참여형 학습 공동체를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군민 주도 평생학습도시’라는 청도의 가치가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다.

- 청도만의 특색 있는 인재양성
지역대학 연계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 및 청도행복아카데미 등으로 청도군은 지역 미래를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는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에 개설한 전국 최초 지역전문학과 30세 이상 청도군민만 입학, 청도군·대학이 등록금 지원, 졸업 시 취득 가능 자격증(평생교육사·라이프코칭전문가·생애설계사·인재개발전문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 배움이 문화가 되고, 삶의 변화로 이어진 한 해
2025년 청도군의 성과는 행정이 제공한 프로그램의 확대에 머물지 않는다. 배움이 지역의 문화로 정착하고 군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구조가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평생학습은 이제 성인 대상 교육이 아닌 청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행복한 배움’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청도는 장애인·고령자·청년·가족 등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는 도시,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고유한 색을 담은 도시, 주민이 직접 이끄는 자립형 학습도시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청도군은 더 많은 군민이 더 쉽게 더 다양한 기회를 누리며 그 배움이 곧 삶의 변화가 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장애인·어르신·청년·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학습문화, 지역대학과 현장을 잇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