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순천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순천시




48만여㎡ 규모 미래형 복합단지 조성
18일 준주거용지 시작으로 순차 공고
투자자들 “입찰 공고만 기다렸다”
전남 순천시가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의 조성 토지 분양을 18일 준주거용지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이번 분양은 지난 11일 전라남도 실시계획인가가 최종 고시됨에 따라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추진되는 것으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정원문화와 도시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단지를 완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순천시는 연향동 800-1번지 일원 약 48만 8천㎡ 부지에 상업시설, 준주거용지, 공동주택용지 등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순천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만큼, 지난 10월 사전 공고 단계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주요 공급 용지는 △상업용지(호텔·리조트 등 4필지) △준주거용지(47필지) △공동주택용지(1필지) △복합용지(4필지) 등이다. 시는 천만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인프라를 연계하기 위해 최고 20층까지 건축 가능한 호텔 및 리조트 부지를 배정,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토지 공급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입찰(최고가 낙찰) 방식을 적용한다.

18일 공고되는 준주거용지의 공급가격은 ㎡당 약 205만 원에서 252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입찰 자격은 공동주택용지를 제외하고 실수요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2필지 이상 신청도 가능하다.

향후 일정은 준주거용지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공동주택, 복합용지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준주거용지는 내년 1월 8일부터 현장 입찰을 실시하며, 나머지 용지는 온비드(전자입찰)를 통해 진행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단순한 택지개발을 넘어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계획을 갖춘 만큼, 역량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