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의회(의장 박현철)가 제354회 정례회를 통해 구정 발전을 위한 제언을 쏟아내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대거 통과시켰다.

이번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총 11명의 의원이 12건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부산진구의 당면 과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먼저 손재호 의원은 연지동 430번지 부지로 평생학습관을 이전해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박말숙 의원은 아동안전지킴이집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경찰·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유제필 의원은 장애인 평생학습 예산 축소 문제를 짚으며 맞춤형 교육 확대를 촉구했고, 박광래 의원은 겨울철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한 주민 참여형 캠페인을 제안했다. 김민경 의원은 가야대로 BRT 정원형 도시숲 조성사업의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기존 시설물 정비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와 안전을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최정웅 의원은 범천권역의 복지 공백 해소를 위해 생활SOC 연계 복합형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한갑용 의원은 아파트 등기비용 횡령 피해 예방을 위한 세무·등기 통합 안내체계를 제안했다.

이분희 의원은 당감골목시장 아케이드 사업 예산의 재산정을 요구했고, 성낙욱 의원은 양정1구역 기부채납 논란의 합리적 해결과 양정2동 화재 이재민 정착 기념 역사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성현옥 의원 역시 양정1구역 기부채납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우택 의원은 연지2구역 공공청사 부지에 생활SOC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구의회는 지난달 24일과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 발의 제·개정 조례안 13건을 통과시켜 민생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조례안으로는 한일태 의원의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비롯해 한갑용 의원의 ‘노인 체력단련장 이용 지원 조례안’과 ‘출근 전 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있다. 오우택 의원은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 조례안’을, 곽사문 의원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박말숙 의원은 ‘난임 등 극복 지원 조례안’과 ‘아동안전 및 보호 조례안’을, 박광래 의원은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취약계층 보호에 앞장섰다. 성낙욱 의원은 ‘급경사지 재해예방 조례안’을, 강도희 의원은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안’을 통해 구민 안전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강지백 의원의 ‘상권활성화 특화거리 지정 조례안’, 이분희 의원의 ‘도시농업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안’, 손재호 의원의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등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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