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민석 국무총리 초청 ‘K-국정설명회’ 개최

20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 특별강연에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김민석 총리 “전남 국립의대 설립 등 균형발전 지원” 약속
김영록 지사 핵심 현안 건의
농·수협 본사 이전부터 ‘햇빛 에너지 고속도로’까지 총공세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초청해 국정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K-국정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해, 국립의대 설립과 미래 산업 육성 등 전남의 재도약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설명회에서 “전남은 AI, 우주, 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곳”이라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국가 정책과 예산에 우선 반영해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의 최대 숙원 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농·수협 본사의 전남 이전과 출생기본소득의 국가 제도화 등 날카롭고 현실적인 건의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 시 농·수협 본사 이전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답하며 현장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설명회에 앞서 진행된 면담에서 김영록 지사는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정원 100명 이상 배정과 목포·순천 대학병원 동시 설립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광양·순천 일원의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조성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송전설비 조기 구축 등 전남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현안들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총리께서 직접 전남을 찾아 도민과 소통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남의 대부흥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연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