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월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월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관내 191개 초·중·고교와 2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장 및 학부모 대표 간담회를 열어 총 1,301건의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총 39차례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가운데 694건을 처리·완료해 53.3%의 해결률을 기록했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제기된 현안 두 건 중 한 건 이상을 해결한 셈으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년간 간담회에는 학부모 대표와 학교 관계자 등 총 1,088명이 참여했다. 누적 대화 시간은 약 7,080분(118시간)에 달한다. 분야별 건의사항은 교육 분야가 5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 287건, 도로 213건, 주택·환경 104건, 기타 130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중·고교 전반에서 통학로 안전 등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관련된 요구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월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월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시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기조로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동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시 해결이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조치했다. 올해 간담회를 통해 태성중 승하차베이 및 캐노피 설치, 용인중 후문 방지턱 설치, 용동중 승하차베이 조성, 중일초 보행로 캐노피 설치, 용인백현고 맞은편 안전휀스 설치 등 다수의 현안이 빠르게 마무리됐다.

이 밖에도 능원초 정문 승하차베이 설치는 경찰 협의 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용마초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 위치 조정은 2026년 시설 해체 이후 완료될 전망이다. 현암고 인근 데이터센터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2026년 고정식 단속 CCTV 설치도 추진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월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월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도서관 시설 개선 요구도 반영돼 구갈도서관은 도비와 시비를 투입해 2027년까지 개선을 마무리하고, 동백도서관은 2026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학부모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학생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