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공원식사무실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공원식사무실




“민자공원은 녹지가 아닌 시민의 일상 공간…어르신 복지·문화예술·주차 인프라 확충”
공원식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가 도시공원 일몰제로 조성된 포항 민자공원을 시민의 삶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정책 구상을 제안했다.

공 전 부지사는 1월 13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자공원은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이 담긴 공간”이라며 “산책하고 쉬고, 사람을 만나며 삶의 여유를 회복하는 도시의 가장 기본적인 장소로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포항 경제 회복을 위한 ‘3·3·3 정책’ △바다를 중심으로 한 워터랜드 구상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공공배달앱 정책에 이은 네 번째 정책 제안이다. 공 전 부지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민자공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복지 중심 도시 전략을 집중 설명했다.

공 전 부지사에 따르면, 근린공원 일몰제 이후 포항에는 환호근린공원, 학산근린공원, 상생근린공원 등 약 245만㎡ 규모의 민자공원이 조성되며 대규모 시유지가 확보됐다. 그는 “이 공간을 단순히 유지·관리 차원의 공원으로 두는 것은 시민 자산의 가치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 전 부지사는 민자공원 내에 △어르신을 위한 평생학습관 등 복지 공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전문 공연장 △지역 정체성을 담은 문학관 조성을 제안했다. 특히 환호근린공원에는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 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 균형을 고려한 복지 인프라 확충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남구에는 노인복지회관을, 북구에는 평생학습관을 신설해 어르신들이 하루를 소통하며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겠다”며 “복지는 건물이 아니라 관계와 일상이 이어지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전 부지사는 “민자공원을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며 “공공 문화공간과 함께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항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 공간은 지역 예술인에게는 재능을 시민과 자연스럽게 나누는 열린 무대가 되고, 문학관은 포항 고유의 문화를 시민과 공유하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예술과 문학이 일상이 되는 공원에 어르신 복지 기능을 더해 세대가 어우러지는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공원식 전 경제부지사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어르신들의 배움이 이어지고, 문화가 일상이 되며, 공원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민자공원을 중심으로 포항의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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