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으로 시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으로 시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황리단길 환승체계 구축·포스트 APEC 전담조직 신설
행정 신뢰 회복·대형 인프라 추진 의지 밝혀
주낙영 경주시장은 1월 13일 열린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도심 교통체계 개편부터 포스트 APEC 전략, SMR 국가산업단지 추진, 행정 신뢰 회복 방안에 이르기까지 시정 전반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심 교통 혼잡 완화 대책, 포스트 APEC 성과의 지속성, 향후 시정 운영 방향, 청렴도 하락에 따른 행정 신뢰 회복, 대형 인프라 사업 추진 상황 등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주 시장은 각 사안별로 중·장기적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황리단길 환승주차장과 관련해, 주차 이후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주요 질문으로 제기됐다.

주 시장은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을 단순한 주차 시설이 아닌 도심 교통 흐름을 분산하는 환승 거점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공영주차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동부사적지 일대를 순환하는 5개 시내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일부 노선에는 관광 요소를 결합한 2층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첨성로 노상주차 일부 폐지, 신호체계 개선을 병행하고, 도심 전체 주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주차통합플랫폼을 구축해 교통 혼잡 완화 효과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트 APEC 예산 축소로 성과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주 시장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시장은 “포스트 APEC 국비 확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기 성과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조직과 전략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트 APEC 전담 조직을 신설해 개별 부서 단위가 아닌 조직 차원에서 사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APEC 기념관 조성과 경주세계포럼 정례화 등 핵심 사업은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역대 민선 시장들의 사례와 맞물려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주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선택보다 시정의 연속성과 정책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APEC 이후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며 “현재는 진행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청렴도 하락으로 행정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과 행정 절차에 대한 시민 이해도 차이가 체감도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는 경북 시·군 가운데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도적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앞으로 청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민원 처리 역량을 높여 시민 체감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민자 유치를 통한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리모델링이 지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주 시장은 사업자 간 의견 차이와 민자 투자 여건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현재 사업은 보류 상태지만,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터미널 시설환경 개선과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투자 여건이 성숙될 경우 재검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SMR 국가산업단지 추진 상황과 원전 계속운전 문제를 함께 묻는 질문에 대해 주 시장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준비 단계에 있으며, 산업시설용지 대비 충분한 기업 입주 수요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거쳐 통과될 경우 202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전 계속운전과 관련해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인허가 절차와 안전성 검증 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