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동계 훈련 시즌을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체육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앞세운 화려한 유치 경쟁 이면에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서글픈 현실이 숨어 있다. 바로 훈련장 곳곳에서 여전히 터져 나오는 지도자들의 폭언과 인격 모독이다.
● ‘강하게 키운다’는 비겁한 변명
청소년 축구는 승패를 가르는 전쟁터이기 이전에, 인성과 협동을 배우는 교육의 현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지도자들은 “이기기 위해”, 혹은 “강하게 키우기 위해”라는 명분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낸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공포와 위축을 조장하는 폭언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스포츠에 대한 혐오만 심어줄 뿐이다.
● 폭력의 대물림, 방관하는 시스템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가혹 행위가 현장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욕설과 고성이 곧 카리스마이자 지도력인 양 치부되는 왜곡된 문화 속에서, 피해자인 청소년들은 이를 정상적인 지도로 학습하게 된다. 폭력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셈이다. 자신의 감정조차 통제하지 못한 채 분노를 전가하는 이는 지도자가 아니라, 그저 권위 뒤에 숨은 가해자일 뿐이다.
● 성적 지상주의를 넘어선 ‘진짜 지도’
청소년기 선수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지도자의 진정한 덕목은 당장의 성적을 위해 뛰어난 선수만 골라 쓰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선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있다. 선천적 재능만으로 팀이 완성된다면 지도자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가치관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 이제는 실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한 때
이제 욕설과 폭언을 ‘개인적 지도 스타일’로 치부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는 명백한 폭력이다. 축구협회와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은 형식적인 캠페인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관리·감독과 징계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닫는 선수와 학부모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
아이들을 두려움으로 통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존중과 소통이 살아있는 그라운드에서 비로소 아이들은 웃으며 뛸 수 있고, 한국 축구의 미래도 비친다. 욕설이 멈춘 곳에서 진정한 성장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현장의 지도자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포항 ㅣ 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동계 훈련 시즌을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체육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앞세운 화려한 유치 경쟁 이면에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서글픈 현실이 숨어 있다. 바로 훈련장 곳곳에서 여전히 터져 나오는 지도자들의 폭언과 인격 모독이다.
● ‘강하게 키운다’는 비겁한 변명
청소년 축구는 승패를 가르는 전쟁터이기 이전에, 인성과 협동을 배우는 교육의 현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지도자들은 “이기기 위해”, 혹은 “강하게 키우기 위해”라는 명분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낸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공포와 위축을 조장하는 폭언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스포츠에 대한 혐오만 심어줄 뿐이다.
● 폭력의 대물림, 방관하는 시스템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가혹 행위가 현장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욕설과 고성이 곧 카리스마이자 지도력인 양 치부되는 왜곡된 문화 속에서, 피해자인 청소년들은 이를 정상적인 지도로 학습하게 된다. 폭력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셈이다. 자신의 감정조차 통제하지 못한 채 분노를 전가하는 이는 지도자가 아니라, 그저 권위 뒤에 숨은 가해자일 뿐이다.
● 성적 지상주의를 넘어선 ‘진짜 지도’
청소년기 선수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지도자의 진정한 덕목은 당장의 성적을 위해 뛰어난 선수만 골라 쓰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선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있다. 선천적 재능만으로 팀이 완성된다면 지도자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가치관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 이제는 실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한 때
이제 욕설과 폭언을 ‘개인적 지도 스타일’로 치부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는 명백한 폭력이다. 축구협회와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은 형식적인 캠페인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관리·감독과 징계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닫는 선수와 학부모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
아이들을 두려움으로 통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존중과 소통이 살아있는 그라운드에서 비로소 아이들은 웃으며 뛸 수 있고, 한국 축구의 미래도 비친다. 욕설이 멈춘 곳에서 진정한 성장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현장의 지도자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포항 ㅣ 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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